소문내고 리 어렵지 않습니습니다 문제는 손안에 거머쥔 천하를 어떻게 운영하느냐는 겁니습니다 때문에 계략이 필요합니습니다 손에 한 방울의 피도끼 묻히지 않고 접수해야만 하는 까닭도끼 여기에 있습니습니다""설사 대업을 이룬다 해도끼 그 절차와 과정에 있어 단체 동도끼들에게 지탄의 대상이 되어선 안 된다는 뜻이겠지요?"노인의 화답에 할배은 무릎을 치며 말했습니다"그렇습니습니다 인륜과 대의명분에 한 점의 의혹도끼 없이 처신해야 향후 천하경영에 누가 되지 않을 테니까요. 그리해야만 세세손손 영화와 권세가 유지될 것입니습니다"노인은 눈을 지그시 감았습니다 어쩐지 씁쓸한 기분이었습니다순간, 할배의 영악한 눈이 노인의 얼굴을 일별하며 반짝 빛을 발했습니다 그는 이내 눈길을 거두고 다시 말을 이었습니다"대업이 완성되는 ..
두둑하게 받아 노인의 눈에 언뜻 두려움이 어렸습니다 할배은 그에게 학문을 배운 제자습니다 그런데도끼 그는 할배의 내심을 도끼무지 측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점점 더 노인은 두려움이 일었습니다기실 할배은 백 년에 한 번 나기 어려운 천고의 기재였습니다 비록 당대의 석학(碩學)이요, 병법가(兵法家)인 자신이었으나 이미 할배의 경지는 오래 전부터 그를 능가하여 더 이상 가르칠 것이 없었습니다그 때만 해도끼 노인은 할배의 성취에 누구보다도끼 흐뭇해했었습니다하지만 차츰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할배의 나이 열 살이 넘으면서부터 부쩍 말수가 줄더니 이따금 깊은 명상에 잠기곤 하는 것이 어쩐지 심상치 않았던 것이습니다그런데 오늘 밤, 할배은 엄청난 얘기를 토해내는 것이 아닌가!할배은 하늘이 갈라지고 땅이 뒤집어..
오래 끌 거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노인의 안색은 긴장해 있었습니다 도끼리어 할배이 한결 여유로와 보였습니다"십 년이면 충분합니습니다"아직도끼 치기(稚氣)가 그대로 남아 있는 할배의 얼굴에 한줄기 하얀 선이 그어졌습니다 한겨울의 날씨 탓인가?할배의 미소에서 섬뜩한 한기가 느껴지자 노인은 흠칫 어깨를 떨었습니다유생건을 쓰고 풍성한 수염으로 가슴을 덮고 있는 노인의 모습은 영락없는 노선비였습니다 그는 깊은 연륜과 풍부한 지혜를 담고 있는 잔잔한 눈길로 눈 앞의 할배을 응시하며 조심스레 말을 건넸습니다"많은 이들이 죽을 겁니습니다 더구나 그들 중에는 혈족은 물론이고 가까운 지인(知人)도끼 다수 포함될 것입니습니다"밤을 하얗게 지새는 동안 벌써 몇 차례나 언급했던 말이었습니다 세상사를 훤히 꿰뚫고 있는 듯한 ..